“‘다저스행’ 장현석, 잠재력 엄청나”…美매체 관심 폭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1일 14시 55분


지난 9일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 계약

LA 다저스와 계약한 마산용마고 장현석(19)이 현지 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고교야구 최대어 장현석은 지난 9일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장현석은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를 통해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나를 선택해 준 만큼 열심히 노력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교야구 초특급 유망주 장현석은 시속 150㎞ 중·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최고구속이 158㎞에 달하고,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도 수준급이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7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27⅓이닝 동안 자책점이 1점에 불과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블루는 장현석을 집중 조명했다.

다저블루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장현석이 다저스 유망주 랭킹 상위 10위 안에 들어갈 것 같진 않다. 하지만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프로에서 투구를 시작하면 빠르게 순위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ESPN 해설 출신 대니얼 김의 말을 인용해 “장현석이 만약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자격이 있었다면 2~3라운드에 지명받았을 것이다. 계약을 맺지 않은 국제 유망주 중에서는 최고”라고 평가했다.

올해 다저스의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은 414만4000달러(약 54억7000만원)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가장 적다.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은 메이저리그 각 구단에 할당된 국제 선수 계약 총액 상한선이며 통상적으로 구단 규모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보너스 풀이 6500달러(약 859만원) 밖에 남지 않았던 다저스는 장현석을 데려오기 위해 유망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유망주 알드린 바티스타와 막시모 마르티네스를 보내며 보너스 풀을 마련했다. 장현석 영입을 향한 다저스의 의지를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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