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극찬 “류현진, 부상 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팔꿈치 수술 후 첫 승을 거둔 류현진(36)에 대해 극찬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서 11-4 대승을 거둔 뒤 ‘승리 투수’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매우 놀랍다”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이날 복귀 후 3번째 등판 경기를 치렀고,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회 야수 실책 여파로 2점을 먼저 내줬지만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강한 타구를 2개만 허용하는 등 컵스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예리한 체인지업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 복귀 한 번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강한 타구를 억제했다”며 “이제 복귀 후 3차례 등판했는데 그는 부상당하기 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거뒀다. 복귀 무대였던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으나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4이닝 무실점)과 이날 컵스전까지 2경기 연속 비자책을 기록했다.

토론토 사령탑은 류현진이 수술 후유증 없이 대단한 활약을 펼치자 경의를 표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그의 나이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데 류현진은 그걸 매우 쉽게 해내고 있다. 그는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공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 지 아주 잘 아는 투수”라고 엄지를 들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