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는 “차우찬이 은퇴하기로 했다”며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즌 중까지 열심히 준비했지만 몸상태와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17일 전했다.
군산상고를 졸업한 차우찬은 2006년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으로부터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받았다. 구위는 위력적이었지만 제구에 약점을 보이던 그는 2010년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수준급 투수로 도약했다.
삼성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때 주역으로 활약했던 그는 2016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LG로 이적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그는 대회 직후 어깨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LG를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연봉 5000만 원에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6월 10일 SSG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게 올해의 유일한 실전 기록이었다. 차우찬의 1군 통산 성적은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이다.
그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 12, 2017년 WBC, 2019년 프리미어 12, 2021년 도쿄 올림픽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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