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한 달 만의 MLB 복귀전서 2안타 1볼넷 맹활약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9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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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한 달 만에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온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펄펄 날았다.

배지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0.238에서 0.243으로 상승했다.

이 경기는 배지환이 한 달 만에 치르는 빅리그 복귀 무대였다.

배지환은 지난 7월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발목을 다쳐 하루 뒤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이후 재활을 마친 배지환은 이달 초부터 마이너리그에서 9차례 재활 경기를 치러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344 1홈런 1타점 9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3이었다.

메이저리그 복귀와 함께 리드오프를 맡은 배지환은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1회초 첫 타석에 선 배지환은 상대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의 94.2마일(약 151.6㎞)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7월1일 밀워키전(1타수 1안타) 이후 49일 만에 기록한 안타였다.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안타 때 2루를,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희생타 때 3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자 잭 수윈스키와 헨리 데이비스가 모두 삼진 아웃을 당해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배지환은 3회초 무사 2루에서 로페스의 초구 체인지업에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렇지만 배지환은 이후 타석에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멀티 출루를 했다.

이어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베테랑 투수 케일럽 틸바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리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2루타로 잡은 무사 2, 3루에서 레이놀즈가 적시타를 쳐 1점을 땄다.

배지환은 9회초 1사에서 마지막 타격 기회를 얻었는데 상대 마무리 투수 조안 듀란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미네소타에 1-5로 졌다. 배지환의 활약으로 잡은 1회초 1사 1, 3루와 5회초 2사 만루, 그리고 7회초 무사 1, 3루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피츠버그는 54승6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같은 지구 최하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4승69패)와는 불과 0.5경기 차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미네소타는 64승59패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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