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01년생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와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맨유 구단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의 성명을 통해 “그린우드 협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며 “자체 입수한 증거를 분석하면 그린우드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여기서 다시 선수 경력을 재개하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고 상호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도 성명을 내고 “나는 모든 폭력과 학대가 잘못됐다고 배웠다 법정에 설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모든 혐의를 벗었다”면서도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전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고, 짊어질 책임을 받아들일 방법을 배우는 중이다. 오늘 결정은 맨유, 가족과 협의한 것”이라며 “구단을 방해하지 않고 떠나는 게 선수 경력을 계속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찰 수사를 받았고, 10월 강간 미수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올해 11월 재판이 예정됐으나, 지난 2월 검찰이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며 기소를 중단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린우드는 2019년 맨유 1군에 데뷔해 유망주로 기대받았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총 129경기에 출전해 35골 1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사건으로 지난해 1월22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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