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4500만달러 스트라스버그, 4년간 1승 올린 후 은퇴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5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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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5·워싱턴 내셔널스)가 결국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25일(한국시간) 수술 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스트라스버그의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언론은 스트라스버그가 오는 9월10일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21년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았다. 복귀 첫 경기인 2022년 6월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1년 넘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09년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스트라스버그는 2010년부터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2승을 올리며 구단 최초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월드시리즈 MVP도 그의 몫이었다.

그는 2019년 7년간 2억45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투수 최고액에 계약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장기 계약 후 4년간 31⅓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이 기간동안 고작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먹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13년 통산 113승 62패 평균자책점 3.24을 기록했고, 1723탈삼진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에 3차례 뽑혔다. 2019년에는 18승을 올려 내셔널리그 최다승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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