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볼트 이후 처음…라일스, 세계선수권 100·200m 석권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6일 17시 06분


라일스,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52로 우승…3연패
볼트처럼 대회 3관왕도 도전

노아 라일스(26·미국)가 우사인 볼트(37·자메이카) 이후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세계육상선수권 100m와 200m를 동시 석권했다.

라일스는 26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52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19초 75의 이리언 나이턴(미국), 19초81의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대회에 이어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3연패에 성공했다.

라일스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라일스는 지난 21일 남자 100에서 9초83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200m에서도 정상에 선 그는 역대 5번째이자 볼트 이후 8년 만에 단일 대회에서 남자 100m와 200m를 동시에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새기게 됐다.

모리스 그린(1999년), 저스틴 캐틀린(2005년), 타이슨 게이(이상 미국), 볼트가 이를 달성한 바 있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3차례 3관왕(100m·200m·400m 계주)에 올랐다. 남자 100m 9초58, 200m19초19의 세계기록도 가지고 있다.

전설적인 스프린터 볼트가 2017년 런던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많은 선수들이 단거리 두 종목 제패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라일스가 이번 대회에서 100m에 이어 200m까지 우승하며 볼트의 뒤를 잇게 됐다.

라일스는 27일 열리는 남자 400m 계주에도 출전, 볼트처럼 3관왕에도 도전한다.

한편, 여자 200m에서는 셰리카 잭슨(자메이카)이 21초41의 대회 신기록으로 2연패를 차지했다.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일본의 기타구치 하루카가 66m73을 던져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유지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일본 여자 창던지기 최초로 메달을 따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까지 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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