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롯데 꺾고 3연승 질주…NC 최성영 시즌 5승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7일 21시 35분


KIA, 두산 6위로 밀어내고 5위 탈환
삼성 원태인, 7이닝 무실점 시즌 6승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쿠에바스는 8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0연승으로 늘렸고, 원정 6연승, 롯데전 3연승을 올렸다.

쿠에바스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81에서 2.63으로 크게 낮췄다.

황재균은 3회초 결승 적시타를 날렸고, 오윤석은 4타수 2안타 1득점, 신본기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기록한 2위 KT(62승 2무 47패)는 1위 LG 트윈스(65승 2무 41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또한 KT는 롯데전 9연승, 사직구장 6연승, 원정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이 또다시 어지러움 증세로 휴식을 취한 가운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전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50승 58패)는 ‘가을야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5연패를 당한 나균안은 시즌 6패째(6승)를 기록했다.

KT는 3회초 2사 후 안치영의 2루타와 황재균의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을 제압한 KT는 4회 1사 후 오윤석의 3루타에 이어 신본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노진혁과 안권수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하는 듯 보였지만 정훈이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8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8회까지 투구 수는 103개였다.

KT 타선은 5회부터 8회까지 1안타를 칠 정도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9회 공격에서는 장성우와 신본기의 안타, 장준원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배정대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9회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끝내 시즌 24세이브(4승 3패)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3년 연속 30세이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롯데 안치홍은 KBO리그 역대 52번째 1600경기에 출장했고, 롯데 정훈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박민우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손아섭은 4타수 3안타 1볼넷 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NC 선발 최성영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1패)를 올렸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한 NC(55승 2무 49패)는 4위를 달리고 있다. 홈구장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1회말 선발 임찬규가 헤드샷 퇴장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세 번째 투수 박명근과 백승현, 정우영이 차례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1위 LG는 최근 3연패, 원정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LG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KIA 최형우는 6회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선빈은 4타수 1안타 2타점, 김도영은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윤영철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2실점(1자책점)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연승을 달린 KIA(52승 2무 50패)는 두산 베어스(54승 1무 53패)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또한 KIA는 한화전 5연승, 홈구장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연패의 부진에 빠진 한화(42승 6무 59패)는 여전히 9위에 자리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8패째(8승)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오재일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6패)를 수확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로 시즌 23세이브(3승 4패)를 수확했다.

2연승을 올린 8위 삼성(48승 1무 61패)은 7위 롯데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이틀 연속 패한 키움(47승 3무 69패)은 최하위에 뒤처져 있다. 키움은 0-8로 뒤진 8회초 이주형의 시즌 4호 3점포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5이닝 8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SSG 랜더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전의산의 결승 적시타와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SSG는 10회초 김찬형의 2루타와 전의산의 안타를 묶어 결승점을 뽑았고, 하재훈과 김성현의 안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재훈은 시즌 5호 투런 홈런, 최정은 시즌 23호 솔로 홈런을 때려내 승리에 기여했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8번째 8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SSG 마무리 하재훈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활약 덕분에 시즌 3승째(2패 34세이브)를 올렸다.

2연승을 기록한 SSG(59승 1무 47패)는 여전히 3위에 자리했다.

이틀 연속 SSG에게 패한 두산은 6위로 떨어졌다.

두산의 필승조 김명신과 정철원이 10회초 3실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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