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vs 키움 안우진, 지난해 한국시리즈 후 9개월 만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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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1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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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김광현. 2023.7.6 뉴스1
역투하는 김광현. 2023.7.6 뉴스1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에이스 대결을 펼쳤던 김광현(35·SSG 랜더스)과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약 9개월 만에 다시 맞붙는다.

SSG와 키움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토종 에이스 카드를 꺼냈는데 SSG는 김광현, 키움은 안우진이 출격한다.

김광현과 안우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앞서 김광현은 키움전에 두 번, 안우진은 SSG전에 한 번 나섰지만 등판 일정이 엇갈렸다.

한 시대를 호령한 김광현과 새 시대를 만들어가는 안우진의 만남은 희소성이 있다.

김광현이 2020년과 2021년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하고 안우진이 2021년 선발 투수로 정착하면서 두 국내 최고 투수의 선발 맞대결은 지난해에야 성사됐다.

정규리그에서는 지난해 8월3일 고척 경기에서 딱 한 번 만났는데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안우진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김광현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펼친 대결에서는 김광현이 팀 우승으로 웃었다.

김광현과 안우진은 한국시리즈 1·5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SSG와 키움이 자신있게 꺼낸 1선발 카드였다.
역투하는 안우진. 2023.8.2 뉴스1
역투하는 안우진. 2023.8.2 뉴스1

1차전에서는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과 출혈로 3회 도중 강판하면서 제대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5차전에서는 안우진이 6이닝 무실점으로 5이닝 3실점을 한 김광현보다 좋은 투구를 했지만, 키움은 4차전에서 불펜 난조로 김강민에게 역전 끝내기 스리런을 맞고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기세를 탄 SSG는 6차전마저 잡고 정상에 올랐는데 김광현이 마지막 투수로 나가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우진은 씁쓸하게 SSG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나 김광현과 안우진이 다시 마운드 위에서 겨루는데 두 투수 모두 지난해보다는 성적이 좋지 않다.

김광현은 21경기 7승6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주춤하다. 최근 2경기에서는 난타를 당하며 5실점,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안우진 역시 23경기 9승7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작년과 같은 압도적 위용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8월 마지막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하는 SSG와 3연패 탈출을 노리는 키움은 그래도 듬직한 에이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키움전에 2차례 등판해 모두 이겼다. 투구 내용도 13⅔이닝 15탈삼진 2실점으로 매우 좋았다.

안우진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SSG전에는 한 번 나가 패전을 떠안았으나 7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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