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보다 팀이 우선인 주장 손흥민 “함께 만든 승리라 기쁘다”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3일 07시 12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1)의 해트트릭 달성의 영광을 팀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시즌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8분, 후반 21분 연달아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3골에 힘입어 번리를 5-2로 크게 꺾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완장을 차고 첫 골에 이어 해트트릭까지 기록, 리더로서 팀에 크게 기여했다.

그동안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며 키 패스에 집중하는 등 연계에 힘썼던 손흥민은 이날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팀의 새로운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 팀 전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힘든 출발을 했지만, 팀이 함께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기에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 팀이 함께 힘을 합쳐 이겨냈다는 게 더 중요하다. 내가 넣은 3골도 모두 팀 동료들과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개인이 아닌 팀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한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훈련장에서 (실력으로) 직접 보이는 진정한 리더”라면서 “그는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손흥민의 활약은 나를 너무도 기쁘게 한다”며 흡족해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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