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못 갔던 백승호 “동료들 활약이 동기부여…금메달 따겠다”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5일 13시 25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4세 이하 축구대표팀(U-24) 백승호가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4세 이하 축구대표팀(U-24) 백승호가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TV 중계로 지켜봤던 백승호(26·전북)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뽑힌 백승호는 5일 오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해서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져서 대회에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1997년생으로 1999년생까지 출전이 가능한 이번 대회에서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백승호는 “와일드카드와 대회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책임감도 느낀다. 나뿐 아니라 (박)진섭이형, 영우도 마찬가지”라면서 “지금 선수들이 경험 많은데, 서로 도와주고 준비를 잘하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황선홍) 감독님께서 최대한 즐겁게 임하자고 말씀하셔서 진섭이형, 영우와 함께 즐겁게 축구하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백승호는 팀 동료인 박진섭과 함께 해 후배들을 이끄는 부분에 대한 부담은 적다. 백승호 역시 박진섭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크다.

백승호는 “(진섭이형은)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군 복무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더욱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평소에도 믿음직스럽고, 의지하고 있다”고 박진섭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

아울러 백승호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 출전이 의미도 있다.

그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절친한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 정태욱(전북) 등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긴 기다림 끝에 기회를 얻은 백승호는 “자카르타 대회 때 출전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이 부분이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준비를 잘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5년 전 금메달을 땄던 멤버들은 내게 조언보다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한다’고 말한다. 병역 면제도 큰 동기부여가 되지만 이보다 나라를 대표해서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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