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클린스만, 웨일스전 이겨도 역대 최저 승률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7일 16시 05분


웨일스전 승리하면 승률 0%서 20%로 상승
기존 최저 승률 감독은 26% 기록한 홍명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웨일스와 평가전을 앞둔 가운데 첫 승리를 빨리 거둬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웨일스전에서 이겨도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최저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있는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A매치 대결을 펼친다. 이후 13일에는 잉글랜드 뉴캐슬로 장소를 옮겨 사우디아라비아와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무2패에 그쳤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의 승률은 0%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웨일스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승률 20%를 기록해 0%에서 탈출할 수 있다. 20%가 돼도 역대 한국 국가대표 감독 중 최저 승률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을 제외한 역대 국가대표 감독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의 사임 후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19전 5승 4무 10패를 기록해 승률이 26%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후 2017년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의 승률은 33%(21전 7승 6무 8패)였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을 이끈 핌 베어벡 감독의 승률은 35.2%(17전 6승 5무 5패)였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의 승률은 35.8%(39전 14승 13무 12패)였다.

역대 한국 감독 중 최고 승률을 기록한 이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지휘한 슈틸리케다. 슈틸리케 감독의 승률은 69%(39전 27승 5무 7패)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61%(57전 35승 13무 9패)로 역대 2위다.

고전 중인 클린스만 감독이 웨일스전에 이어 사우디전까지 이기면 승률이 33%로 상승해 역대 최저 승률 감독이라는 굴욕을 씻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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