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US오픈 2022, 2021년 챔프
윔블던선 알카라스가 완승 뒤 우승
메드베데프, 하드코트서 설욕 노려
US오픈 테니스 대회 작년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세계랭킹 1위)와 재작년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3위)가 올해 대회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알카라스는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6·독일·12위)에게 3-0(6-3, 6-2, 6-4)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도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26·러시아·8위)를 역시 3-0(6-4, 6-3, 6-4)으로 물리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두 선수는 9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회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 이후 15년 만의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알카라스와 메드베데프는 7월에 열린 직전 메이저 대회 윔블던 준결승에서도 맞대결을 벌였다. 56일 만에 두 선수가 ‘리턴 매치’를 벌이는 것. 윔블던에서는 알카라스가 3-0(6-3, 6-3, 6-3) 승리를 거둔 뒤 결국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우위다. 다만 하드 코트에서 두 선수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메드베데프는 그동안 하드 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메드베데프는 하드 코트 대회인 US오픈에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차례 중 4번이나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올해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체코·9위)는 이날 매디슨 키스(28·미국·17위)에게 0-2(1-6, 4-6)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키스는 8일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2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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