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훈련 소화한 오타니…“이틀 안에 복귀 가능해”

올해 타율 0.304 44홈런 기록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오타니가 이틀 안에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5일(한국시간) 오른쪽 옆구리 부상 여파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타니는 검사 결과 옆구리에 염증이 발견됐지만, 경미한 수준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매일 상태를 확인 중이다.

에인절스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오타니는 8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임했다. 배팅 케이지에서 스윙을 했고, 그라운드에서 여러 훈련을 소화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우리는 내일 오타니의 상태를 볼 것이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스윙도 했지만, 오늘 경기에 나서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풀스윙을 하는 것이 편안해 보이지 않았다”며 “오타니가 이틀 안에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오타니는 타자로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냈다.

최근 팔꿈치 인대에 손상이 발견된 오타니는 올 시즌 더 이상 공을 던지지 않는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가 수술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크지만,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은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가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한다면 타점왕 경쟁에 다시 불이 붙는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타점 부문 3위에 올라있고, 100타점을 찍은 1위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와 5개 차이가 난다. 홈런 부문에서는 44홈런으로 2위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에 9개 차로 앞서며 타이틀이 획득이 유력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