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이어 獨 또 잡아
점유율서 33-67 뒤지고도 압승
슈팅 14개 중 11개가 유효 슈팅
獨, 최근 A매치 5경기서 1무 4패
일본 축구가 독일을 3골 차로 꺾고 다시 한번 ‘전차 군단’을 무너트렸다.
일본은 10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독일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1로 꺾은 이후 열 달 만에 치른 리턴 매치에서 완승을 거둔 것이다. A매치 3연승을 달린 일본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11분 이토 준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9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3분 만인 22분 우에다 아야세의 골로 다시 앞섰다. 일본은 후반 45분 아사노 다쿠마의 추가골과 후반 추가시간 다나카 아오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아사노는 카타르 월드컵 독일전에서 후반 38분 역전골을 넣었던 공격수다.
일본은 볼 점유율에서 33% 대 67%로 독일에 많이 밀렸다. 하지만 슈팅 수에선 14 대 11로 앞섰다. 특히 유효슈팅 수에선 11 대 3으로 크게 앞섰다. 일본은 상대 골문 가까이에서 기회를 잡으면 슈팅으로 연결했고 대부분이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한국이 8일 웨일스와의 A매치 때 볼 점유율에서 61% 대 39%로 앞서고도 슈팅 수(4 대 11)와 유효슈팅 수(1 대 4)에서 뒤졌던 것과 대비되는 경기력이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때도 24%의 볼 점유율로 독일을 잡았다. 일본은 자국 지도자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몇 안 되는 아시아 국가 중 한 곳이다. 일본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의 성적을 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사진)이 지휘봉을 계속 잡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끈다.
독일은 최근 A매치에서 3연패를 당하며 ‘낡은 전차’로 전락했다. 독일은 이날 일본전을 포함해 최근 5차례 A매치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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