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첫 승을 신고한 뒤 유럽에 남아 축구대표팀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려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일정을 바꿔 내일 선수단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클린스만 감독은 애초 금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 관계자 미팅과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0월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금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과 14일 오후 3시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후 9월 유럽 원정 2연전과 최근 논란이 된 원격 근무 논란 등에 답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영국에서 뮌헨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이후 추가로 유럽파 선수들을 관찰한 뒤 월말에나 한국에 돌아갈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유럽파 점검 대신 K리그 선수들을 먼저 관찰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최근 논란이 된 ‘외유·태업 논란’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리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원찮은 경기력과 각종 잡음으로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지난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까지 한국에 단 67일만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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