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해 뮌헨 경기 볼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일정 바꿔 국내파와 귀국
기자회견 통해 할 말에 이목 집중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일정을 급하게 바꾼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클린스만호는 14일 오후 3시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해외파는 각 리그로 돌아가고 국내파 선수들과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한다. 애초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 더 남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갑자기 변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 “클린스만 감독은 애초 금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 관계자 미팅과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0월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금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부정적인 여론과 협회의 입장 등을 고려해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리에 성공했다.
협회가 지난 1992년 전임 감독제 도입한 후, 첫 승까지 가장 오래 걸린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클린스만 감독이다.
그는 부족한 결과, 이해하기 힘든 내용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된 ‘외유·태업 논란’으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선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더 늦기 전에 사령탑을 바꿔야 한다는 경질론까지 대두됐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팬들의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직접 밝혔던 ‘인터내셔널’을 더 많은 언론 앞에서 다시 한 번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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