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은 14일 파주NFC에서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제 아시안게임 출국이 얼마 남지 않았다. 좀 더 경기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있다. (이)강인이가 들어왔을 때 잘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창원에서 소집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3일 파주NFC로 장소를 옮겼고, 오는 16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K리그1 FC서울에서 뛰었던 조영욱은 올 초 입대, 현재 김천상무 소속으로 K리그2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3골 5도움으로 득점 부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영욱은 “최근 소속팀에서 페이스가 괜찮아서 자신감이 올라와 있다”며 “연령별 대표팀을 뛰면서 마지막 대회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홍호’의 가장 큰 이슈는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아직 이강인이 언제 합류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나타냈다.
조영욱은 “강인이의 자리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따로 어떻게까지 생각하진 않는다”며 “강인이가 들어왔을 때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돕겠다. 지금은 팀으로 움직이는 것을 감독님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FIFA 월드컵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이강인과 호흡을 맞췄던 조영욱은 “언제 오냐고 계속 물어보고 있다. 강인이도 연락 와서 팀 분위기가 어떤지 묻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인이한테) 계속 빨리 오라고 하고 있고, 본인도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전 대회에 비해 공격진에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당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리치 시티) 등이 활약한 바 있다. 지금 대표팀 전방에는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등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조영욱은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개인적인 목표로는 적어도 3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군인 신분인 조영욱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조기 전역이 가능하다.
“군인 신분이라 더 간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말을 아꼈다. 조영욱은 “그렇다기보다는 팀적으로 우승을 위해 더 달려가야 한다. 앞서 대회 2연패를 했으니 그 기록을 당연히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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