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갔다 온 홍현석 “손흥민 형이 AG 조언해줘”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4일 13시 25분


“고비 때마다 잘 뭉쳐야 한다고 하더라”

클린스만호의 9월 유럽 원정에 갔다가 황선홍호에 합류한 멀티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토트넘) 등 대표팀 선배들에게 조언받았다고 밝혔다.

홍현석은 1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항저우 남자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서 설레기도 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창원에서 소집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3일 파주NFC로 장소를 옮겨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다 16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출국한다.

미드필더 홍현석은 9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차출돼 유럽 원정을 함께 했다.

그는 지난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0-0 무)에 선발로 나서서 후반 16분까지 뛰다 황희찬(울버햄튼)과 교체됐다.

이후 곧장 귀국길에 올라 황선홍호에 조기 합류했다.

홍현석을 “두 팀을 뛰어서 혼란스러운 부분은 없다. A대표팀에 갔다 와서 아시안게임까지 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나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리치), 조현우(울산)로부터 조언도 들었다.

그는 “형들이 항상 아시안게임은 쉽지 않다고 하더라”며 “무조건 고비가 올 텐데 그럴 때마다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황선홍호는 핵심 미드필더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합류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로 인해 미드필더 전지역에 설 수 있는 홍현석의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현석은 “(이강인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은 딱히 없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드필더는 수비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또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자신이 있다. 어느 자리든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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