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한화 황준서 “이정후·강백호 선배 상대하고파…목표는 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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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4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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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황준서(장충고)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9.14. 뉴스1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황준서(장충고)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9.14. 뉴스1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얻은 황준서(18)가 루키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다.

황준서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장현석(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신인 최대어로 꼽혔던 황준서는 이변없이 가장 먼저 호명돼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황준서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잘 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전체 1번 지명을 받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화 유니폼도 예쁘고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고교 시절 동고동락했던 동기들과 함께 프로에 진출한 것도 의미있게 여겼다. 이날 장충고는 황준서를 비롯해 육선엽(삼성·4순위), 김윤하(키움·9순위) 등 1라운드에서만 3명이 뽑히는 등 총 7명이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황준서는 “내가 뽑히고 난 뒤 다른 친구들도 다 프로에 진출하길 기도했다. 내 일처럼 간절했다”면서 “친구들 이름이 불릴 때 내가 더 좋았다”며 기뻐했다.

황준서는 올해 고교야구에서 15경기 4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했다. 최근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때 국가대표에 승선해 3경기(12⅓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공을 시험하게 된 황준서는 ‘맞붙어보고 싶은 타자’로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를 꼽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제구와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을 수 있는 구위도 있고, 타자를 쉽게 쉽게 상대하는 유형의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보직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위기 상황 때 찾는 투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좌완 클로저 조시 헤이더를 꼽은 황준서는 “개인적인 목표를 잡고 있지는 않다. 팀의 우승이 최우선인만큼, 팀이 최대한 높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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