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사진)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과 이강인 선수 차출 시기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며 “이강인은 PSG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PSG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4시 안방인 프랑스 파리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이나 아시안컵과는 달리 클럽 팀이 소속 선수를 반드시 보내줘야 하는 대회가 아니다. 이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이강인 차출 시기 등을 두고 PSG 구단과 협의해 왔다.
21일 중국 항저우에 도착 예정인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부터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 21일엔 태국과 2차전, 24일 바레인과 3차전을 치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개회식이 23일 열리지만 축구 종목은 나흘 앞선 19일부터 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강인은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당일 항저우에 도착하기 때문에 시차 적응과 컨디션 등을 감안하면 3차전부터 뛰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강인이가 늦어도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에는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달 말 다리 근육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9월 영국 A매치 2연전에는 소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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