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사이클링 히트’ 두산 5연승…선두 LG, 3연패 탈출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5일 2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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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두산, 4위 SSG와 0.5G 차…KIA, 5위로 추락
3위 NC, 2위 KT 0.5G 차 추격…키움, 8연패 수렁

두산 베어스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강승호의 활약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눌렀다.

두산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6위 두산(62승1무57패)은 4위 SSG 랜더스(62승2무56패)를 0.5게임 차로 쫓았다.

3연패에 빠진 KIA(60승2무55패)는 5위로 내려앉으면서 두산에 승차 없이 쫓기게 됐다.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책임진 강승호는 홈런과 3루타, 2루타, 단타를 순서대로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30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두산이 1회초부터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뽑자 KIA는 2회 두산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 2사 후 강승호의 좌월 솔로포(시즌 6호)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KIA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KIA는 1-2로 끌려가던 4회 이우성의 만루포(시즌 7호)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우성은 무사 만루에서 브랜든 와델의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2013년 프로에 입단한 이우성의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이다.

두산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2-5로 뒤진 5회초 곧바로 3-3, 균형을 맞췄다.

1사 1, 3루에서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날리고, 허경민이 동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KIA는 5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다시 한 발 앞서나갔다.

하지만 KIA의 미소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5-6으로 끌려가던 8회 선두 박준영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를 탄 두산은 9회 KIA 마무리 정해영도 흔들었다.

1사 1루에서 강승호가 내야 안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뒤 허경민이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어 김인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리드를 가져온 뒤 후속 박준영도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8-6으로 차이를 벌렸다.

KIA 타선은 9회말 두산 마무리 정철원 공략에 실패하며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였다.
대전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4-3, 6회 강우 콜드 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어낸 LG(71승2무47패)는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

8위 한화(50승6무64패)는 2연패에 빠졌다.

LG는 1-3으로 끌려가던 3회 2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2, 3루에서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고, 후속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3-3으로 맞선 5회에는 신민재의 우중간 3루타, 김현수의 고의 4루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전세를 뒤집었다.

1점 차로 끌려가게 된 한화는 추격 기회를 엿봤지만, 6회말 공격이 끝난 뒤 거센 비로 중단된 경기가 재개되지 않고 그대로 끝나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LG 선발 김윤식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한화 펠릭스 페냐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지 4실점 3자책점으로 시즌 10패(8승)째를 당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8-1로 완파했다.

3위 NC(65승2무53패)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KT(67승3무54패)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3연승이 무산된 9위 삼성은 시즌 70패(53승1무)째를 당했다.

NC는 선발 최성영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난 뒤 이재학(1이닝)-김영규(⅓이닝)-임정호(1⅓이닝)-류진욱(⅓이닝)-하준영(1이닝)으로 이어지는 구원진을 가동해 승리를 따냈다.

NC 김주원은 개인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을 날리는 등 3타수 1안타 5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권희동은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박민우는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거들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거두고도 시즌 7패(10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NC는 0-1로 뒤진 5회 1사 2, 3루에서 김주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6회에도 1점을 얻어내 역전했다.

박민우의 중전 안타, 제이슨 마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좌전 적시타를 쳐 리드를 가져왔다.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NC는 8회 대거 6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박민우의 중견수 방면 3루타, 마틴의 고의 4구로 연결한 1사 1, 3루에서 권희동이 번트를 댔다. 1루수 김태훈은 홈 홍구를 택했지만, 3루 주자 박영빈이 먼저 홈으로 뛰어 들었다.

도태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서호철의 타구가 투수 최하늘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 안타가 되면서 3루 주자 마틴이 득점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 등장한 김주원은 최하늘의 6구째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시즌 10호)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부산에서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울렸다.

7위 롯데(57승64패)는 2연승을 거두며 최하위 키움(51승3무78패)을 8연패로 몰아 넣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후 노진혁이 키움 박승주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포문을 열었다.

고승민의 볼넷, 황성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경기를 끝냈다. 박승욱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개인 통산 첫 번째다.

연장 10회초 1사 1, 2루에서 등판한 롯데 진승현이 위기를 막고 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낚았다.

박승주는 ⅓이닝 동안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1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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