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등재된 오타니, 결국 시즌 마감…“더 강해져 돌아올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7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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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옆구리 부상 겹쳐 투타 모두 중단…시즌 조기 종료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기록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결국 정규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15일짜리 IL에 올랐다. 그의 정규 시즌은 공식적으로 조기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전날 오타니의 로커에서 야구 도구가 없어졌고 깨끗하게 정리됐다며 시즌 조기 마감 가능성을 예측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됐으나 MVP로 향하는 걸음을 일찍 멈췄다. 투수로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오타니는 지난달 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었다. 남은 시즌 동안 타자로 활약할 계획이었으나 옆구리 부상까지 당하며 11경기 연속 결장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이르면 다음 주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어떤 종류의 수술을 받을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피할 순 있지만, 내년 시즌 마운드에 서는 건 어려워 보인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MLB닷컴을 통해 오타니가 어떤 수술을 받더라도 내년 시즌 타자로 뛸 준비가 돼 있을 거라고 밝혔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오타니는 적극적으로 재활 훈련에 임할 것이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나는 굳게 믿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에인절스와 계약이 만료돼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오타니는 빅리그 사상 최초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술과 재활이 불가피해져 예상보다 연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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