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여자 농구 남북단일팀의 박지수(25·한국)와 로숙영(30·북한)이 이번엔 적으로 만난다.
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 185명(남자 74명, 여자 11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168명) 때보다 17명이 늘었다. 2014년 인천 대회(150명) 때보다는 35명이 많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여자 농구 남북단일팀으로 뛰었던 로숙영과 김혜연(25)도 포함됐다. 이들은 당시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던 한국의 박지수, 강이슬(29)을 이번엔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에는 모두 12개 나라가 출전하는데 한국과 북한은 29일 맞붙는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남북은 여자 농구, 카누 드래건보트(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당시 용선에서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땄다. 여자 용선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남북단일팀 역사상 국제 종합스포츠 대회 첫 금메달이었다. 여자 용선 500m 금메달 멤버였던 정예성(23)과 허수정(26)도 이번 항저우 대회 북한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당시 여자 용선 500m 금메달 시상대에 함께 올랐던 한국의 김현희(31), 변은정(25)과 항저우에서 메달 경쟁을 벌이게 됐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용선 남자 1000m에 출전한 남북단일팀의 키잡이를 맡아 동메달 획득에 기여한 북한의 김진일(32)도 항저우 대회에 나선다.
북한이 국제 종합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건 5년 만이다. 북한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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