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곽빈, 태극마크 달고 좋은 결실 맺어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0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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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도쿄올림픽·WBC 부진 만회하길 바란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소속팀 투수 곽빈이 ‘태극마크’를 달고 멋진 경험을 하기를 바랐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곽빈이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곽빈은 지난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는 23일 야구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등판이었다.

곽빈은 올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과 함께 두산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한 곽빈은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7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곽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서도 선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이승엽 감독은 곽빈과 한국 야구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이 감독은 “곽빈이 큰 대회를 앞두고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팀도,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경기였다. 곽빈이 기분 좋고, 홀가분하게 팀을 잠시 떠나 있어도 될 것 같다. 곽빈의 호투는 대표팀에게도 좋은 피칭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으로 떠날 때 조언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팀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국가대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고 오라고 하겠다. 곽빈이 ‘영혼까지 바치겠다는 각오를 던지겠다’고 하는데 좋은 마음가짐이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한국이 2021년 도쿄올림픽,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건 사실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한국야구에도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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