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데뷔 황인범 “아쉬운 결과지만 평생 잊지 못 할 순간”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0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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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조별리그 1차전 맨시티 원정 1-3 패배
“어디서든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세르비아팀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 황인범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1차전 원정 경기(1-3 패배)에 선발 출전했다.

생일을 자축하며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전반 초반 수비에 기여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4분 측면 수비에 가담해 맨시티 카일 워커의 크로스를 발을 뻗어 막았다. 황인범은 전반 25분에는 맨시티 훌리안 알바레즈를 향해 과감한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해 반칙 없이 공을 뺏었다.

황인범은 공격도 잘했다. 전반 30분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몸 날려 공을 쳐냈다.

전반 45분 황인범은 중원에서 동료에게 재치 있는 다이렉트 패스를 전달했고 이는 오스만 부카리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황인범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1-2로 뒤진 후반 16분 황인범이 중앙에서 측면으로 공간 패스를 넣어 역습을 유도했다. 황인범은 이후 부지런히 전방으로 전진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다. 슛은 위력이 약했고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어느새 즈베즈다 진영까지 복귀한 황인범은 마르세유턴을 보여주며 상대를 속였다.

황인범은 후반 18분에는 공격 전환 때 전방에 있는 동료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1-3으로 뒤진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바레스의 컷백 패스를 끊어내며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황인범은 후반 37분 킹스 캉와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황인범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쉬운 결과였지만 평생 잊지 못 할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일 축하해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어디서든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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