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2군)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마친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1군에 합류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구창모의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창모는 지난 19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냈다.
구창모는 지난 6월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개의 공만 던진 뒤 왼팔에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됐다. 이후로는 1군 등판에 나서지 못했다.
전날 109일 만에 실전 등판을 마친 구창모는 20일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NC는 구창모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만난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에 대해 “불펜 투수로 시작한다”며 “투구수 빌드업을 하고 80개 정도 가능하면 선발 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전날 경기에서 투구수 27개를 기록했다. 직구 20개를 던졌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각각 5개, 2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찍었다.
구창모의 몸 상태를 묻는 말에 강 감독은 “지금 부상 부위에 대한 불편함은 없다. 근육 뭉침 증상이 조금 있는데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오늘 경기가 열렸으면 등판이 어려웠다. 내일(21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창모의 투입 시점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다. 강 감독은 “경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선발이 일찍 내려가게 되면 두 번째 투수로 붙일 수 있고, 아니면 선발이 5이닝을 던진 뒤 6~7회에 투입할 수도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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