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접었지만 여전히 MVP 후보
류현진-오타니 수술 집도한 박사
오늘 안우진도 ‘토미존 수술’ 예정
오른쪽 팔꿈치와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사진)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히며 조속한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오타니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모두 잘됐다. 모든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재활에 매달려 이전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다만 자신이 받은 수술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의 수술은 투수와 타자 겸업이라는 큰 그림에 맞춰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MLB.com에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타자로는 내년 개막전에 아무 문제 없이 나설 수 있을 것이다. 투타 겸업은 2025년부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즌 끝까지 뛰지 못했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을 올렸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는 내년 시즌 투수로는 출전이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FA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한편 한국프로야구 키움의 안우진(24)은 21일 미국에서 오타니의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 역시 지난해 토미존 수술과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모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받았다.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그라운드로 돌아오기까지는 보통 18개월 정도 걸린다.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을 받은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간 병역 의무를 이행하면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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