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김성윤·김영규 대체 선발…KBO “병역 미필 고려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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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1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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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뉴스1 DB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뉴스1 DB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소집을 앞두고 대체 선수를 확정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 선발은 병역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선발했다”고 밝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됐던 이정후(키움), 구창모(NC) 대신 김성윤(삼성), 김영규(NC)를 대체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부터 부상과 재활, 회복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결과 두 선수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의 핵심 타자로 여겨졌던 이정후는 이미 교체가 예고돼 있었다. 그는 지난 7월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좌완 구창모의 경우 교체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6월 왼팔 척골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3개월 간 자리를 비웠다.

그는 오랜 재활 끝에 최근 복귀 단계를 밟았다. 지난 5일 불펜 피칭, 13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19일 2군 경기에서 실전 등판한 뒤 전날(20일) 1군에 복귀했다.

구창모는 불펜 투수로라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나 결국 낙마하게 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체 선발된 외야수 김성윤은 올 시즌 96경기에서 0.314의 타율과 2홈런 27타점 18도루 등을 기록했다. 163㎝의 작은 체구에도 공·수·주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다.

김영규는 NC의 좌완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 59경기 56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마크하고 있다.

대표팀은 왼손투수 자원이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구창모 대신 김영규의 발탁을 최종 확정했다.

KBO는 명단을 확정지은 뒤 “이번 아시안게임 명단은 병역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선발했다”면서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연령·연차 제한(만 25세·입단 4년차 이하), 팀 당 최대 3명의 선발 원칙 하에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특정팀에 병역 미필 선수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한 설명이다.

이번 대표팀엔 LG와 NC, 삼성, KIA가 각 3명, 롯데·한화·키움·KT·SSG가 각 2명, 두산이 1명, 아마추어가 1명(장현석)이 뽑혔다.
NC 다이노스 김영규. 뉴스1 DB
NC 다이노스 김영규. 뉴스1 DB

이 중 NC만 유일하게 3명 모두 병역 미필 선수가 대표팀에 승선했다.

와일드카드로 뽑혔던 구창모 대신 만 25세 이하의 김성윤, 김영규가 발탁되면서 대표팀 와일드카드는 박세웅과 최원준 등 2명만으로 가게 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린다. 대표팀은 23일 소집해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24명)

△투수=고우석, 정우영(이상 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나균안,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장현석(마산용마고),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김영규(NC)

△포수=김형준(NC), 김동헌(키움)

△내야수=박성한(SSG),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강백호(KT),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

△외야수=최지훈(SSG), 최원준(KIA), 김성윤(삼성)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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