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보레인지, 실외 골프연습장 도입 잇따라

쇼골프

‘론치 모니터(스윙 분석기)’는 레이더나 카메라를 통해 스윙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장비를 말한다. 야구 등 스포츠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친숙한 장비다. 국내에서는 프로야구 선수가 연습할 때 주로 써왔으나 골프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골프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을 때 야외 스포츠로 각광받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이후 골프연습장 또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전국 등록 신고 체육시설업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실내외 골프연습장 수는 7223개로 나타났다. 2020년 6554개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크린 골프연습장 또한 2020년 3510개 대비 2021년 4275개로 21%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골프연습장이 늘어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들여오기도 했다. 그중 하나는 한정된 공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론치 모니터다. 데이터를 통해 체계적이고 일정한 연습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연습장에도 론치 모니터의 설치 유무를 묻는 고객이 많아졌다.

골프 업계에선 다양한 론치 모니터 장비가 소개되고 있지만 쇼골프가 선보이는 ‘플라이트스코프’의 ‘미보 레인지’는 B2B(기업 간 거래) 용도로 인기가 높다. 미보 레인지는 군사 장비용 도플러 레이더를 통해 캐리, 클럽 스피드, 정타율 등 27개 데이터를 보여준다. 또한 3000만 원 이상의 타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500만 원대의 가격으로 구성돼 성능 대비 가격 접근성이 우수하다.

플라이트스코프 제품은 PGA 프로들이 사용하면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국내 프로들이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며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치러진 KPGA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선수들이 연습하는 드라이빙 레인지에 미보 레인지가 설치돼 선수들의 연습에 활용됐다.

쇼골프에 따르면 연습장뿐만 아니라 개인 스튜디오를 보유한 골퍼 등 개인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미보 레인지는 앱이나 PC 연결만 하면 별도 시공 없이 프로젝터, 모니터 등을 통해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쇼골프는 독자적으로 모니터와 PC가 결합된 플라이트스코프 전용 키오스크를 제작해 사용자의 편리함을 도모했다. 전용 키오스크 이용 시 사용자는 스윙 직후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미보 레인지와 키오스크 패키지는 설치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해 대형 연습장 및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서 주로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