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팀, 아시아챔스리그 1차전 전승…16강 진출 발판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1일 15시 02분


19일 인천과 울산 승리…20일 전북과 포항 승전
K리그팀 아시아챔스 1차전 승률 50% 육박해

프로축구 K리그1을 대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 4팀이 첫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에 출전한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9일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CL 조별리그 G조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과의 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인천은 지난해 J리그 우승팀 요코하마를 상대로 4골을 폭발시키며 값진 원정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K리그1 우승팀 울산현대는 같은 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빠툼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격파했다. 1-1로 전반을 마친 울산은 마틴 아담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전북현대는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홍콩 챔피언 킷치SC와의 1차전에서 홍정호, 한교원의 연속골로 2-1 승리했다.

포항스틸러스는 같은 날 열린 하노이FC(베트남)와의 조별리그 J조 원정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리그1 4팀은 모두 각 조 선두로 올라섰다. 4팀은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이 16강에 진출한다.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도 16강에 오른다.

ACL 첫 경기에 강했던 K리그의 면모도 유지됐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ACL에 나선 K리그 팀들의 1차전 성적은 40경기에서 17승 14무 9패로 승률은 42.5%였다. 이번에 4팀이 모두 이기며 승률은 47.7%로 올라 50%에 육박하게 됐다.

첫 승을 거둔 감독과 선수들도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20일 베트남 원정에서 승리한 포항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나가기 전에 유니폼 상단에 태극기, 그 밑에 엠블럼 등 대한민국 프로팀을 대표해서 ACL에 나왔기 때문에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이야기했다”며 “K리그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기분 좋게 생각한다. K리그 감독으로서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기쁘고 자부심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날 2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끈 김인성은 “한국을 대표하고 K리그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1라운드에서 K리그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ACL에서 한국팀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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