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사 왜곡이 발생한다면 즉각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수는 22일 자신의 SNS에서 “드디어 내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한복이 큰 논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중국이 제작했던 홍보 영상에서도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이 나와 문화왜곡을 지켜만 봐야 했다”며 “베이징시 광전총국에서 제작을 지원한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해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때 일본 하키 대표 선수들이 일본하키협회의 기념품이라며 욱일기가 그려진 배지를 학생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며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욱일기 및 카미카제를 활용한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의 문화왜곡과 일본의 역사왜곡이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중국 현지 한인들과 유학생들, 그리고 누리꾼들이 이러한 상황을 발견하게 되면 바로 제 SNS로 제보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즉각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외신 기자들에게 고발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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