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재회하는 파키스탄…남 배구, 방심하면 이제부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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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2일 10시 13분


정지석이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캄보디아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9.21 뉴스1
정지석이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캄보디아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9.21 뉴스1
힘겹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12강전에 진출한 ‘임도헌호’가 한 달 만에 파키스탄과 재회한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위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파키스탄과 12강전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8강에서 카타르와의 만날 가능성이 높다.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금메달을 목표로 내건 남자 배구대표팀은 예상 외로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20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인도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임도헌 감독이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캄보디아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은 1승1패로 C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2023.9.21 뉴스1
임도헌 감독이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캄보디아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은 1승1패로 C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2023.9.21 뉴스1

21일 캄보디아를 3-0으로 꺾고 1승1패가 된 한국은 C조 2위로 어렵게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우리의 상대인 D조 1위 파키스탄은 그저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FIVB랭킹에서는 한국이 27위, 파키스탄이 51위다.

대표팀은 한 달 전이었던 8월21일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예선에서 파키스탄과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세트스코어 3-1로 이겼지만 두 세트나 듀스 접전을 벌일 정도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205㎝의 장신 공격수 무라드 칸과 189㎝의 우스만 파르야드 알리를 어떻게 봉쇄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최대한 흔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캄보디아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3.9.21 뉴스1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캄보디아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3.9.21 뉴스1

그나마 다행인 점은 허리 통증이 있었던 정지석(대한항공)이 21일 캄보디아전부터 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최고참이자 베테랑 한선수(대한항공)가 흔들렸던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야전 사령관인 한선수는 미들블로커인 김규민,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제부터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패하면 바로 탈락이다. 5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따냈던 남자 배구대표팀이 이른 패배의 쓴 약을 먹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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