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소식은 근대5종 또는 태권도 품새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23일 막을 올리는 아시아인의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다.
한국은 금메달 50개-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첫 금메달리스트는 24일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첫 금빛 낭보의 후보는 근대5종 여자 대표팀이다.
20일부터 랭킹 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근대5종은 24일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마치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했던 김세희(BNK저축은행), 김선우(경기도청), 신예 장하은(LH)과 성승민(한국체대)이 있는 한국은 단체전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개인전에는 국가별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으며 이 중 상위 3명의 성적으로 단체전 메달색이 정해진다.
여자부 레이저 런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시부터 중국 항저우의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최대 2관왕에 오르는 선수가 탄생할 수도 있다.
만약 여자 근대5종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다면 태권도 품새에서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 전망이다. 2018년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품새는 한국이 많은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 중 하나다. 이날 태권도 품새에는 남자 강완진(홍천군청)과 여자 차예은(경희대)이 출전한다.
태권도 품새는 이날 오전 예선을 거쳐 오후 3시부터 결선을 진행한다. 5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강완진이 이번에는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고양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여자 개인전 1위에 올랐던 차예은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24일 저녁에도 메달이 기대되는 일정들이 많다.
근대5종 남자부 간판 스타인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2018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광주광역시청)도 자유형 남자 100m에서 판잔러(중국)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유도에서는 남자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금빛 메치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펜싱에서도 금빛 찌르기가 예고된다.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첫 금메달 후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던 송세라는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도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당시 단체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대회 전체 첫 금메달은 사격 또는 우슈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30분 중국 항저우 푸양 후인 스포츠센터에서는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단체전이 열린다. 이 종목은 개최국이자 사격 최강국인 중국이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한국에서는 이은서(서산시청), 조은영(경기도청), 장정인(울진군청)이 출전한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우슈 남자 장권에는 한국의 박근우(영주시청)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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