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북한 선수단, 항저우 AG 공식 입촌식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2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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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하루 앞두고 입촌식…공식 일정 스타트
축구·레슬링·역도 등 17개 종목 185명 파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 대회에 복귀하는 북한 선수단이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

북한 선수단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캄보디아, 브루나이, 대만, 태국 선수단 등과 함께 입촌식을 했다.

흰 재킷과 파란색 바지, 스커트를 맞춰 입은 20 여명의 선수들은 인공기를 흔들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선전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친 선수들은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북한의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 복귀전이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이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징계가 끝났기 때문이다. 북한이 다시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레슬링·역도·육상 등 17개 종목 185명(여자 111명·남자 74명)을 파견한다. 당초 191명을 등록했지만 6명이 줄었다.

선수단 단장은 김일국 체육상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제 무대에서 사라졌던 북한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전까지 역도, 레슬링, 여자축구 등 강세를 보이던 종목에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지에 관심이 쏠린다.

개막 사전 경기로 열린 남자 축구에서는 조별리그 F조에서 대만, 키르기스스탄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려 16강 진출을 확정하기도 했다.

북한 선수단이 국제 무대로 복귀하면서 다시 등장한 북한 응원단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여성들로 꾸려진 북한 응원단은 남자축구 조별리그 경기를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항저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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