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요르단전에서 강성진(FC서울)이 터뜨린 골이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랐다. 강성진이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 축구 사상 2번째로 이 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누리집을 통해 푸스카스상 후보 11명을 공개했다. 푸스카스상은 1년간 전 세계 축구 경기에서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상 이름은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에게서 따왔다.
국제축구연맹은 강성진을 후보에 올려놓으며 “모든 요소를 갖춘 후보”라고 평했다. 국제축구연맹은 “강성진은 하프라인 부근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출발해 수비 3명을 제치고 나머지 1명을 스텝오버 드리블로 현혹한 뒤 정확한 슛을 골문 구석으로 보냈다”며 “골키퍼는 움직이지도 못했다. 이 골로 2-0으로 이겼다”고 설명했다.
이 골은 지난 3월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나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강성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 장면에 관해 “역습 상황에서 공간이 앞에 보여서 계속 치고 나갔다. 왼쪽에 (배)준호도 보였는데 수비가 따라가는 게 보여서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하나하나 제치다 보니 공간이 열렸다”며 “슈팅 각도가 나와서 때렸는데 공이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성진이 푸스카스상을 받으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 수상자가 된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19년 12월7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약 70m를 질주한 뒤 상대 수비수 6명을 제치고 넣은 골로 2020년 12월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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