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38위)은 23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태국(13위)과의 올림픽 예선 C조 6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16-25 16-25)으로 졌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3-9, 서브에서 1-3으로 열세를 보였다. 주포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강소휘(GS칼텍스)는 각각 8점, 7점에 그쳤다.
태국, 미국(2위), 이탈리아(5위), 폴란드(7위), 독일(12위), 콜롬비아(22위), 슬로베니아(26위)와 함께 예선 C조에 속한 한국은 6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C조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고, 사실상 파리 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태국은 이날 승리로 3승째(3패)를 거뒀다.
한국은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세트 초반 범실에 허덕인 한국은 12-15로 끌려다녔고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연속 4점을 헌납했다. 표승주(IBK기업은행)의 득점으로 흐름 전환을 시도했으나 공수 양면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세트를 내줬다. 블로킹 수치에서 2-4로 밀렸다.
2세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8-10의 팽팽한 흐름에서 상대 주포를 봉쇄하지 못했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14-20으로 뒤처졌다. 이선우(정관장), 이주아(흥국생명)가 득점을 올렸으나 기울어진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3세트 초반 강소휘, 정호영(정관장)의 공격을 앞세워 8-7의 리드를 챙겼다. 그러나 연달아 7점을 허용해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줬다.
설상가상으로 단조로운 공격에 범실까지 겹쳤고 점수 차가 11-20까지 벌어졌다. 끝까지 상대의 약속된 플레이에 고전하며 크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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