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토론토는 이후 6-5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9회 2점을 내주고 패배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상대 타자가 직구를 노리고 들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첫 피홈런은 내가 원하는 곳에 던졌는데 디아스가 좋은 스윙을 했다. 두 번째 홈런은 낮게 던지려고 했고, 내가 던지려던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세 번째 피홈런도 원하는 곳에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속구 구속이 떨어진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날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싱커 등 속구 계열 구종의 구속이 시즌 평균을 밑돌았다. 포심 패스트볼의 경우 시즌 평균이 시속 88.6마일(약 142.6㎞)인데, 이날은 시속 88마일(약 141.6㎞)에 그쳤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이날 커맨드가 잘 되지 않았다”며 제구가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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