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맞붙었다. 24일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유도 남자 66kg급에 출전한 안바울 선수가 16강전에서 북한 리금성을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의 안바울과 북한 리금성은 치열한 잡기 싸움으로 정규시간인 4분 동안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곧이어 진행된 연장전(골든스코어)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안바울은 자신의 주무기인 업어치기를 계속 시도했지만, 리 금성도 32강에서 한판승으로 올라온 만큼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접전 끝에 안바울은 연장 1분 47초에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안뒤축감아치기로 절반을 따내 경기를 끝냈다. 심판 판정을 확인한 안바울은 리금성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주춤했던 리금성도 손을 잡은 뒤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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