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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칭찬…이강인, 단 36분이었지만 “가장 인상적”
뉴시스
업데이트
2023-09-24 23:17
2023년 9월 24일 23시 17분
입력
2023-09-24 23:17
2023년 9월 24일 2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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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바레인전 36분만 뛰고 교체
출전 시간 짧았으나 번뜩임 선봬
바레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황선홍호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꼽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 바레인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하며 대회 최초 축구 종목 3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지난 2차전 승리 이후 16강 조 1위를 조기에 확정했던 한국의 이날 경기 핵심은 ‘이강인의 출전’이었다.
이강인은 PSG와의 협상 끝에 지난 21일 팀에 합류했다. 부상 여파와 소속팀 일정 때문이었다. 즉, 온전하지 않은 컨디션인 데다 조직적으로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황 감독은 이강인을 바레인전에 선발로 기용했다. 빠르게 팀에 적응시키기 위한 승부수였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전반 36분만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나왔다.
단 36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여줬다. 바레인 수비진이 4명 가까이 붙어도 탈압박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번뜩이는 패스와 넓은 시야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명성이 뛰어난 선수 다운 활약상을 펼쳤다.
적장도 칭찬할 정도였다. 다리오 베이시치 바레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상 깊은 선수가 많다. 한국은 많은 선수들이 훌륭한 기술과 포지션을 갖고 있다”며 “한 선수를 꼽기 힘들지만, 그래도 꼽자면 이강인이 가장 인상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의 본격적인 활약은 오는 27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화·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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