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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유도 한희주, 北 문성희에 패…2회 연속 메달 좌절
뉴시스
업데이트
2023-09-25 12:55
2023년 9월 25일 12시 55분
입력
2023-09-25 12:54
2023년 9월 25일 1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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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유도, 이틀 연속 남북대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펼쳐진 두 번째 남북대결은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한희주(KH필룩스)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70㎏급 16강전에서 북한 문성희와 연장(골든 스코어) 접전 끝에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 63㎏급 동메달을 수확했던 한희주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16강전서 문성희에 발목이 잡히며 2회 연속 메달 수확도 좌절됐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진 끝에 정규시간 4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커다란 인공기를 펼쳐든 북한 관계자들은 관중석에서 문성희의 이름을 연신 외쳤다. 승부가 나지 않자 응원은 더 뜨거워졌다. “성희야, 힘내라”, “집중하라”는 외침이 계속 이어졌다.
반대편에서는 한국 관중이 “한희주 파이팅”이라고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긴 승부 끝에 승리는 문성희가 가져갔다. 이미 지도 2개를 안고 연장에 들어갔던 한희주는 지도 1개를 더 받아 반칙패를 피하지 못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한희주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아쉬워했다. 겨우 자리에 선 한희주는 문성희와 짧은 악수를 나누고 돌아섰다.
문성희의 8강행이 확정되자 북한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인공기를 흔들고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이번 대회 유도에서 나온 두 번째 남북대결이다.
전날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남자 66㎏급 16강전에서 북한 리금성을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으로 물리치고, 대회 첫 남북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항저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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