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맏형 박세웅 “ 태극마크 달고 뛰는 것, 책임감 가져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6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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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와 연습경기 결장…인터뷰서 메시지 전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의 맏형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이날 연습경기가 끝난 뒤 오는 27일 고척돔에서 마지막 국내 훈련을 소화하고, 28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

이번 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는 박세웅과 최원준(KIA 타이거즈) 등 2명이다. 당초 와일드카드로 뽑혔던 구창모가 낙마하면서 투수진을 이끌어야 하는 박세웅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

올 시즌 박세웅은 26경기에 등판해 148이닝을 던졌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박세웅은 이날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는다. 경기에 앞서 박세웅이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에 임했다. 박세웅은 “대표팀에서 기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제일 큰 형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를 묻는 말에 박세웅은 “시즌을 뛰다 와서 컨디션이 좋고 부상도 없다. 합류해 처음 피칭했을 때 페이스도 좋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표팀의 맏형인 박세웅은 투수 조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특별히 얘기한 건 없다.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고, 어린 친구들이지만 스스로 운동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그래도 이 자리를 빌어 얘기하면 각 팀에서 모인 선수들이 대표팀이 됐으니 한 팀으로서 가족 같은 마음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세웅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항상 국제 대회에서 제 몫을 해냈다. 그는 호성적을 거둔 비결에 대해 “이유를 찾기보다 매 순간 집중하고 던졌다. 국가대표라는 책임감도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위해 뛰는 건 선수로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따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팀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대만이다. 대만은 이번 대회 엔트리에 미국 마이너리거 7명을 뽑았다. 한국은 내달 2일 대만과 맞대결을 벌인다.

박세웅은 “대만에 중점을 두고 전력 분석을 했을 때 힘 있는 우타자들이 많았다. 좌타자들은 빠르고 누상에서 뛰어다니는 유형의 선수가 많은 것 같다”며 “국내 리그에서 투수를 흔드는 빠른 좌타자들을 많이 상대해 봤다. 견제 능력이 좋은 포수들에게 주자를 맡기고, 우리가 던질 수 있는 최선의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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