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기 걸지마”…세계도핑방지기구, OCA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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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7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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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 박명원(왼쪽부터, 사격)과 방철미(권투), 오광혁 체육성 부상이 인공기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 박명원(왼쪽부터, 사격)과 방철미(권투), 오광혁 체육성 부상이 인공기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인공기 게양을 사실상 방조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WADA는 개막식 이후 북한의 규정 위반 사실을 파악하고 OCA에 추가적인 인공기 게양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지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또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선수들의 금지 약물 사용 여부를 사전 검사하도록 한 WADA의 도핑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한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국기를 게양하지 못하도록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2일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수촌 입촌식에서 인공기를 게양했고 23일 개회식에도 인공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이에 북한이 인공기를 게양하거나 개최국인 중국이 이를 허용하는 것은 WADA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북한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국제 태권도연맹(ITF) 대회에서도 인공기를 게양하려 했지만 국제 스포츠계가 카자흐스탄에 제재를 경고해 무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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