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시안게임’ 안산 “준비 마쳐…최선 다하면 좋은 결과”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7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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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석권 목표’ 한국 양궁, 27일 항저우 입성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의 첫 아시안게임 출전

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한국 양궁의 간판 안산(22·광주여대)이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을 위해 출격했다.

안산을 비롯한 세계 최강 한국 양궁대표팀은 27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출국을 앞두고 만난 안산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준비를 잘했다. 한국 양궁대표팀이 모두 좋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성훈 총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와 컴파운드에 걸려 있는 금메달 10개를 모두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산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역사상 최초 양궁 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또 한국 선수 최초로 하계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산은 “(올림픽과는) 느낌이 좀 다르다. 아시안게임은 처음이다 보니까 못 해도 본전이라는 생각과 경험을 하러 간다는 생각이 제일 크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에서 냈던 성과는 이미 끝난 시합이기 때문에 굳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보탰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3명이 모두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과 달리 개인전 본선에 국가당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랭킹라운드 결과를 통해 한국 선수 4명 중 상위 2명만 개인전 본선에 출전하는 것이다. 올림픽 3관왕의 안산이라고 해도 한국 선수 2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아예 개인전에 나서지 못한다.

안산은 “올림픽은 3명의 선수가 출전해서 3명이 다 개인전에 참가할 수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4명이 출전해서 2명밖에 개인전을 못 뛰기 때문에 더 예민해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개인전에 대한 집착보다는 그냥 편하게 하자는 마음만 가지고 준비했다”고 했다.

협회는 그동안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를 준비할 때, 실제 경기장과 비슷한 세트를 설치해 선수들의 적응을 도왔다. 이번에도 진천선수촌에 세트장을 설치했다.

안산은 “성적에 대한 목표보다는 개인적인 양궁에 대한 자세나 감각 이런 것들에 대회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했다.

양궁은 10월1일 랭킹라운드를 시작으로 7일까지 열린다. 통상적으로 국제종합스포츠대회에서 일정 초반에 열렸지만 이번에는 막바지에 열린다.

안산은 “예전에는 주변에 있는 경기장을 찾아 다른 종목 선수들을 응원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일정이 뒤에 있더라. 왜 그런지 궁금하긴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경기를 계속 봤다. 어제는 펜싱의 윤지수 선수, 수영의 지유찬 선수 경기를 봤다”며 “선수촌에 들어가면 아시안게임이 좀 실감날 것 같다”고 했다.

[인천·항저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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