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2회 연속 메달 일궈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7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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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김서영·이은지, 개인 종목 뒤 곧바로 출전
황선우, 자유형 200m 금메달 이어 동메달 추가
3분46초78로 한국신기록 수립…3위로 터치패드

한국 수영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은지(17·방산고)~최동열(24·강원도청)~김서영(29·경북도청)~황선우(20·강원도청) 순으로 헤엄쳐 3분46초78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3분37초73), 일본(3분44초64)에 이어 3위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3분46초78은 한국신기록이다.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이은지~최동열~김영범(17·강원체고)~허연경(18·방산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 3분47초09를 0.31초 앞당겼다.

황선우와 이은지, 김서영은 이날 개인 종목을 소화한 뒤 곧바로 단체전에 나섰다. 체력적 부담이 있었지만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의 대회 신기록,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치른 혼성 혼계영에서 동메달 1개를 더 추가했다.

이날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이은지 또한 시상대에 한 번 더 섰다.

혼성 혼계영은 남녀 2명씩, 총 4명이 출전해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100m씩 헤엄치는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5년 전에도 동메달을 땄던 한국은 2회 연속 메달을 일궜다.

첫 배영 영자인 이은지가 100m 레이스를 마쳤을 때 한국은 5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배턴을 이어받은 평영 영자 최동열이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고 임무를 마쳤다.

여자 접영 100m 결승을 치른 뒤 접영 영자로 나선 김서영은 50m 지점까지 3위를 지켰으나 이후 4위로 밀렸다.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레이스를 절반 마쳤을 때만 해도 한국의 순위는 4위였다. 하지만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남은 힘을 쥐어짜 한국을 3위로 끌어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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