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수원 지휘봉 잡은 염기훈 대행 “남은 시간 죽을 힘 다하겠다”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8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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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수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5.5/뉴스1
5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수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5.5/뉴스1
K리그2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대행이 “남은 시간 죽을 힘을 다해 팀을 지키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염기훈 감독대행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수원에서 14년 동안 있으면서 수많은 선택들을 경험해왔다”며 “모든 선택에 있어서 개인적 욕심보다는 팀을 생각하고 결정해왔다. 이번 대행직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 동안 수원에서 플레잉 코치였던 염기훈 대행은 지난 26일 팀이 최하위에 머무르며 K리그2로 강등될 위기에 처하자 김병수 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다.

이미 올 초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던 수원은 팀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결국 염기훈 대행체제를 발표했다.

수원의 최근 팀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지난달 27일 광주전을 시작으로 내리 4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정규라운드의 남은 2경기와 파이널라운드 그룹B(7위~12위) 5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강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염 감독대행은 이 같은 위기 상황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라며 “결과가 후회스럽지 않게 간절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기훈 감독대행은 팀의 선전을 위한 팬들의 응원을 간청하기도 했다. 수원은 최근 잇따른 성적 부진과 사령탑만 교체하고 정작 책임지지 않는 구단을 향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매년 힘든 수원이 벼랑 끝에서 기적처럼 살아 날수 있었던 건 정말 염치없지만 경기 내내 선수들만큼 같이 뛰어주고 소리쳐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이었다”며 “선수들에게 응원의 소리와 응원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선수들과 이 팀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수 있게 남은 시간 더 간절하게 죽을힘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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