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한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28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백옥심(25), 방명향(22), 리지혜(26)가 점수 합계 1655점을 획득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카자흐스탄(1642점)과 13점 차이다. 대회 개막(23일) 후 5일 만에 북한이 처음으로 따낸 금메달이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에 따라 2021년 도쿄올림픽을 일방적으로 불참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징계가 풀리면서 2018년 자카르타-팔레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국제대회에 복귀했다.
이어 북한은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항저우 황롱스포츠센터에서 안창옥(20)이 1,2차 시기 평균 14.049점을 받으며 우승했다. 이어 북한 김선향(20)도 13.60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오후 현재 금메달 2개, 동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종합 순위로는 인도네시아(10위)에 이어 11위다. 5년 전 자카르타 대회 당시 북한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10위를 했다. 30일 시작하는 역도, 다음달 4일 돌입하는 레슬링 등이 북한의 주요 메달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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