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6언더…한국 남자 골프, 단체전 金 굳히기 들어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30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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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의 금메달에 한 걸음만 남겨 놨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 굳히기에 들어갔다. 3라운드에서는 임성재(25)가 팀을 견인했다. 

한국은 30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3라운드에서 총 1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8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 태국과 14타 차다. 단체전은 매 라운드마다 국가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팀 스코어를 매긴다.

3라운드 경기 중인 임성재. 대한골프협회 제공
3라운드 경기 중인 임성재. 대한골프협회 제공
한국 선수 중에는 이날 임성재가 6언더파로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 후반 9홀에서 버디 4개로 한 때 공동 2위까지 오르기도 했던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홍콩의 타이치 코(23)와는 5타 차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12언더파 60타 기록(2라운드 타이치 코)까지 나온 걸 감안했을 때 마지막 날 뒤집기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아마추어 장유빈(21)도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선수 중에는 개인전 순위가 가장 높다. 이밖에 맏형 김시우(28)는 4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00타로 8위, 아마추어 조우영(22)은 이날 1오버파를 기록하며 13언더파 203타 공동 11위다. 

단체전에서는 사실상 금메달 굳히기에 들어갔다. 2위 태국이 최종 4라운드에서 순위를 뒤집기 위해선 상위 3명의 선수가 한국의 3명보다 14타 이상을 더 줄여야 한다는 이야긴데 사실상 쉽지 않은 격차다. 한국이 단체전에서 정상에 설 경우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금메달이다. 앞서 2014년 인천에서는 단체전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선 동메달을 땄다.

3라운드 경기 중인 김시우. 대한골프협회 제공
3라운드 경기 중인 김시우. 대한골프협회 제공
한편 앞서 열린 여자 골프 경기에선 김민솔(17)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유현조(18)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15위에서 공동 9위로 도약했다. 단체전에서는 20언더파로 1위 인도(29언더파)와 9타 차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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