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임시현 vs ‘3관왕’ 안산… 女 양궁 금메달 놓고 ‘K-결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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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중국선수 누르고 결승 올라
男 이우석, 슛오프 끝에 4강 탈락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막내 임시현(20)과 ‘올림픽 3관왕’ 안산(22)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임시현과 안산은 4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임시현은 중국의 리자만을 슛오프 끝에 세트 스코어 6-5(28-29, 30-27, 29-29, 27-27, 28-28 <10-9>)로 꺾었고, 안산 역시 중국의 하이리간을 7-3(30-30, 28-25, 28-28, 28-28, 30-25)으로 눌렀다.

임시현과 안산의 결승 진출로 한국 여자 양궁은 9년 만에 아시안게임 리커브 개인전 정상을 되찾게 됐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14년 인천 대회의 정다소미가 마지막이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했던 한국 여자 리커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한국은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소채원은 같은 날 열린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라티 질리자티 파들리를 145-14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소채원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2014년 인천 대회 최보민에 이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컴파운드 개인전이 열리지 않았다.

3일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이우석(26)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치샹숴에게 슛오프 끝에 5-6(28-28, 28-29, 29-26, 30-27, 27-28 <10-10X>)으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 나선 주재훈(31), 양재원(26)도 준결승에서 모두 패했다. 두 선수는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컴파운드가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에서 메달을 수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과 3, 4위 결정전은 7일 열린다.

#女 양궁#금메달#k-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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