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은 역시 한국…임시현·이우석, 리커브 혼성전 금빛 과녁 쐈다 [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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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4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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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왼쪽)과 임시현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은 후 주먹을 맞대고 있다. 이우석과 임시현은 이날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6-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3.10.4 뉴스1
이우석(왼쪽)과 임시현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은 후 주먹을 맞대고 있다. 이우석과 임시현은 이날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6-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3.10.4 뉴스1
임시현(20·한국체대)과 이우석(26·코오롱)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양궁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시현과 이우석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의 노다 사쓰키-후루카와 다카하루를 세트 스코어 6-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첫 양궁 금메달이다. 이날 먼저 진행된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는 소채원(26·현대모비스)과 주재훈(31·한국수력원자력)이 인도에 1점 차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그 아쉬움까지 날렸다.

아울러 한국 양궁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혼성전 금메달의 이정표도 세웠다. 리커브 혼성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는데 한국은 당시 대회 8강에서 몽골에 덜미를 잡혀 노메달에 그쳤다.

임시현은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 3관왕의 첫 퍼즐을 맞췄다. 임시현은 이미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올라 있고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과 함께 나설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도 8강에 진출한 상태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리커브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한 끗 차이로 은메달을 땄던 이우석은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이우석은 리커브 남자 개인전 4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남자 단체전에서 2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리커브 혼성전은 컴파운드 혼성전처럼 한 세트(엔드)에 한 명 당 두 발을 쏘는 것은 같다. 하지만 채점 방식이 다르다.

컴파운드는 1~4엔드에서 기록한 점수(만점 160점)를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반면 리커브는 각 세트에서 따낸 점수를 비교해 세트 포인트가 결정된다. 세트 승리는 2점, 무승부는 1점, 패배는 0점이다. 대신 세트에서 쏜 각 활의 점수(0~10점)는 세트 포인트에 반영되지 않는다.

만약 4세트까지 치러 동점일 경우 궁사가 한 발씩을 활을 당기는 슛오프를 실시, 이 합산 점수로 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리커브 혼성전 16강에서 타지키스탄, 8강에서 베트남을 모두 세트 스코어 6-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인도네시아를 만난 4강에서는 처음으로 4세트까지 치렀으나 세트 스코어 6-2의 낙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는 한일전이 성사됐다. 지난 대회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8강에서 대만, 4강에서 이란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에서 임시현이 연달아 9점을 쐈지만 이우석이 2발 모두 10점을 맞혔다. 38점을 따낸 한국은 37점에 그친 일본을 누르고 먼저 세트 포인트 2점을 얻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38-35로 앞서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3세트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일본이 35점에 머무른 반면 한국은 39점을 기록,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항저우(중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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